그냥 내비도
페이지 정보
본문
몇해전 있었던 우리 아들 이야기입니다. 서른이 되도록 취직이 안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취직을 해야 짝도 찾을 것이니 답답한 마음에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이름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답니다. 이름을 한번 바꾸어보자고 아들 녀석을 설득하여 홍 선생님을 찾아뵈었지요. 찬찬히 살펴보시던 홍 선생님 말씀 왈 그냥 내비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그런 데로 쓸 만하니 개명할 필요 없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취직도 잘 될 것이니 걱정 말라는 마음에 쏙 드는 말씀도 곁들이셨습니다. 이렇게 이름으로 인한 소동은 일단락되었으며 지나고 보니 원하는 곳에 취직도 했고 사내커플로 결혼도 하게 되었으니 너무 잘된 결과였다고 생각됩니다. 참 고마운 일이지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